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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네코의 부활 ③
관련사진1926년 대심원 공판 때의 박열과 가네코. 두 사람은 한복을 입고 있다. 간토(關東)대지진이 일어난 것은 1923년 9월 1일이었다. 재앙을 틈타 조선인이 방화와 살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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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모나미는 볼펜이 아니다 모든 쓸 것은 모나미가 된다”
이데아는 사물의 원형이다. 플라톤은 육안이 아니라 영혼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상이라고 말했다. 모든 실재하는 사물은 그 사물의 이데아를 본떠 이뤄진다. 볼펜의 이데아는 뭘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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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깊이읽기 BOOK] 거래·거짓말·음모 범벅된 냉전 40여 년
냉전의 역사 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 정철 외 옮김 에코리브르, 448쪽, 2만3000원 제목을 보고 부담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. 묵직한 주제지만, 말 그대로 ‘물 흐르듯이’ 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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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6·25 전쟁 60년] 운산 전투 - 적유령 산맥의 중공군 ⑦ 드러난 중공군의 얼굴
6·25전쟁에 개입한 중공군 13병단의 병사들이 1950년 10월 말쯤 평안북도 운산에서 국군 1사단을 공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. ‘중공군 1차 공세’로 불리는 당시 공격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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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 나온 책] 경쟁에 반대한다 外
학술 ◆경쟁에 반대한다(알피 콘 지음, 이영노 옮김, 산눈, 368쪽, 1만5000원)=배움 자체를 즐기는 이들이 오히려 성적 경쟁에서 뒤처진다? 입체기하학에 몰두하느라 삼각함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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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위아자 나눔장터] 정정길 비서실장, 거실에 걸었던 대형 판화 선뜻 기증
정정길 대통령실장(장관급)은 위아자 장터에 임영재 화백의 대형 판화 작품 ‘야생화-초롱’을 선뜻 내놨다. 정 실장은 울산대 총장으로 취임한 2003년에 이 작품을 같은 대학 미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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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위아자 나눔장터] 반기문 가방, 고은 서예작품, 유리 사인 티셔츠 …
고은 시인, 소프라노 조수미씨, 소설가 신경숙씨와 김훈씨, 가수 바다와 유리(소녀시대)…. 위아자 나눔장터(http://weaja.joins.com)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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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갑 속 작은 펜, 신사의 묵직한 기품
현대인에게 ‘기록’이 매우 중요한 행위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.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정보와 불현듯 떠오른 생각들을 기록하는 데 게으르면 남보다 뒤질 수밖에 없다. 성공한 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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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스키, 레드와인 OK, 시계나 칼은 금물
‘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’는 말이 있다. 세계화 시대 글로벌 스탠다드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각 나라의 풍습과 예절이다. 특히 막대한 이익이 오가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더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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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난희의 스토리가 있는 명품 파버 카스텔 퍼펙트 펜슬
어떤 종류의 필기구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고 한다. 편한 볼펜보다는 심을 깎아 가며 쓰는 연필을 좋아하고, 수성펜보다 잉크를 계속 채워줘야 하는만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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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-Sytle] 50만원대 몽블랑…펜촉만 23만원
수입품에 밀려 점점 사라져 가지만 국내 업체들도 만년필을 생산하고 있다. 사진은 국내 기업 자바가 만든 ‘로얄 골드’ 모델. [자바 제공] 플라스틱으로 된 몇 천원짜리부터 금과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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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소식 저 소식
씨너스 이채 ‘스페어’ 단독 시사회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‘씨너스 이채’는 6월 개봉예정작 ‘스페어(사진)’의 단독 시사회를 연다. 스페어는 한국과 일본 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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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산중앙미디어 프린터기 서비스 개시
>>>Event 중앙일보 일산중앙미디어(주)가 신규 사업 론칭을 기념해 경품 대잔치를 마련했습니다. 새롭게 선보이는 사업 분야는 프린터기 관련 서비스로 ▶정품 및 재생토너 판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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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논술고사' 예쁜 글씨 쓰려면…
명문 대학 중심으로 논술 고사가 실시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‘예쁜 손글씨’ 열풍이 불고 있다. 악필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심사위원에게 진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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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요인터뷰] 지난해 노벨 문학상 받은 오르한 파무크
이스탄불=손민호 기자 한국 시간 13일. 지난해 '내 이름은 빨강'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(55)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다. 터키 시간 15일 오후 한국 언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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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권력서열 6위 황쥐 부총리 사망
1994년 당시 상하이 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황쥐(오른쪽)가 홍콩 갑부 리카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. 리카싱의 청쿵 그룹이 상하이 푸둥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 데 대한 감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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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Interview] 오세훈 서울시장 "중랑천·안양천 한강처럼 개발"
공무원 ‘철밥통’을 깨기 위해 3%를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. 하위직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만 오 시장은 “공무원 신분보장을 피난처 삼아 안주하는 무사안일의 토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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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가있는아침] '성냥'
이세룡(1947~ ) '성냥' 감옥 속에는 죄인(罪人)들이 가득하다 머리통만 커다랗고 몸들이 형편없이 야위었다 세계를 불태우려고 기회를 엿보는 어릿광대들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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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년필 명가 '몽블랑' 창사 100주년
만년필의 명품, 몽블랑이 올해 창사 100주년을 맞는다. 그 기념 행사가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몽블랑 매니아와 예술가 등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. 이 행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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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작품…시:만년필, 소설:명랑한 밤길
문인들이 꼽은 지난해 가장 좋은 시에 송찬호(47.사진(左))의 '만년필'이, 가장 좋은 소설에 공선옥(42.사진(右))의 '명랑한 밤길'이 선정됐다. 도서출판 '작가'가 3년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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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녈필·아로마향 로션 피로 줄여
우등생의 책 가방 속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. 때로는 작은 소품의 도움만으로도 공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.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면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에 대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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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'주먹눈'
'주먹눈' 전동균(1962~ ) 그래도 첫 마음은 잊지 말자고 또박또박 백지 위에 만년필로 쓰는 밤 지나가는 흐린 그림자들 추억처럼 지나가는 창문을 때리며 퍼붓는 주먹눈, 눈발 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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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클로즈 업]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본 김영택의 펜화 세계
흑과 백, 곡선과 직선, 길고 짧은 선의 굵기로 자연과 감정을 담아내는 펜화는, 먹의 농담과 여백으로 자연의 유현한 정취를 표현해온 우리 전통 수묵화와 맥이 닿아 있습니다. we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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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'저녁의 수련'
채호기(1957~) '저녁의 수련' 부분 무엇을 느끼니? 숨차 하는 만년필아 노을은 울고 공기들은 놀라는데 무엇이 들리니? 말라빠진 하얀 종이야 수련은 눈을 감고 있는데 연인의 하